2008년 06월 13일
조금 늦은 이승환님의 "몽롱"한 이야기

그동안 갖구 싶은 물건은 너무 많았지만 리뷰 잘 쓸 자신이 없어서 피해왔던 렛츠리뷰인데
승환님의 앨범은 차마 뿌리치지 못하겠더군요 ~
당첨소식을 듣고 두근거리며 기다린 어느날
띵동~ 택배가 왔어요~

곱게 포장된 뽁뽁이 안에서 빛이 나요~
이게 뭐지?

승환님의 새로운 앨범 몽롱 입니다.
우선 이글루스에게 감사드립니다 (__)

마지막으로 구입한 승환형님 앨범은 8집 "Karma"였습니다.
요즘은 다 mp3같은 디지털음원으로 음악감상을 하는지라 음반사러가는일이 없어졌네요.
음반 받기전에 이미 쥬크온을 통해 수십수백번을 감상한 터라
일부러 CD로 감상을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

그래서 구성 역시 거의 같고 신곡(?)추가, 라이브트랙 등등 이 담겨있습니다
하지만 신곡둘은 이미 그전에 드라마OST, 컴필레이션앨범을 통해 선보였던 곡이라
팬들에게는 조금 단물빠진곡들이 아닌가 싶네요.
그나마 타이틀곡 "슈퍼히어로" 는 새롭게 편곡이 되었다 하지만 그 외에는 그대로입니다.
(슈퍼히어로 편곡버전도 원곡과 큰 차이가 있는건 아닙니다)
조오금 아쉬운 구성이라는 느낌이 듭니다만, 뭐 리패키지앨범이니까요. ㅎㅎ

승환형님 앨범치고 많이 얌전한편
구름물고기로 가면서 패키지가 많이 얌전해진건지?
(역시 최근 승환님 앨범을 산적이 없어서...)
종이패키지에 비닐로 씌워져있습니다.

화려함보다는 보관에 편리한 실속을 추구한 패키지구요.
개인적으론 이런구성 맘에 듭니다.
승환님 앨범이 대체적으로 화려하긴 했지만 밋밋한 패키지도 꽤 있었자나요 ㅋ
더운곳에 보관하면 비닐이 쭈그러질지도 모르겠네요.
(조심 조심)

(비교앨범은 승환형님의 7.5집 "Seriousday"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앨범)
너비는 좁아졌고 높이는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보면 별로 크다는 생각이 안들정도로 아담한 사이즈



그나저나 형 왜이리 안늙는겨?
꾸준한 관리을 결과라 하지만, 이건 뭐 ㄷㄷㄷ
자! 외관설명은 다 마쳤으니
지금부터는 감상평에 들어가보돌 하겠습니다.
1. 슈퍼히어로
말랑과 겹치는 트랙이 많은 몽롱앨범이기에 더 가치있는 트랙이자 이번앨범의 타이틀곡 입니다.
이미 "얼렁뚱땅 흥신소" 드라마를 통해 선보인 곡을 새롭게 편곡한 버젼으로
슈퍼키드가 참여하면서 좀더 신나고 활기찬 느낌이 납니다.
(허나 전 이상하게 OST버전이 더 땡기더라는...)
승환형님하면 발라드곡들이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론 이런 역동적인 곡들을 더 좋아합니다.
앞으로 콘서트장에서 종종 들을수 있는 곡이 아닐까 싶네요.

"내 영혼을 송두리째 뒤흔들어버린 충격
발사! Super Power!! 그들만의 필살기
깊숙히 잠재되어 있는 무한한 능력들"
정말 가사 유치웃기지 않습니까? ㅋ
나이 40이 넘어서 이런 유치한 가사를 멋드러지게 음악으로 탄생시켜 부를 수 있는 분은 승환님밖에 없을듯...
2. 비겁한 애견생활
컴필레이션앨범인 "강아지 이야기"에 첫번째 트랙이었던 곡입니다.
이건 편곡버전도 아닌지라 전에 듣던 그대로...

(경제야놀자에서 책정가 280만원이었나 나왔다고 들었어요)
실제 생명체가 아닌 로봇개를 키우는 이유가 이 노래가사에 고이 담겨있네요.
(승환님은 마음이 여린듯...)
개인적으론 그렇게 좋아하는 곡은 아닙니다.
가사가 문제가 아니라 분위기가 좀 어중간하다는...
(싫다가 아닙니다. 그냥 그렇다는 거에요)
3. 징글 ha-day
살짝 경쾌한곡?
역동적인 느낌보단 가벼운 통통 튀는 느낌의 곡입니다.
45rpm이 피쳐링은 굉장히 좋았지만 박신혜양의 피쳐링은 그냥 그런느낌...
(좀 많이 묻힌것 같아서 아쉬워요)
지극히 이승환다운 곡(더 쓸말 없음)
4. 내 맘이 안그래
말랑 타이틀곡이었죠? 이승환표 발라드 입니다.
승환님표 발라드는 언제들어도 좋습니다. 역시 발라드를 위한 목소리
개인적으로 국내에서 절절한 느낌의 발라드곡을 이만큼 잘 소화해내는 가수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서비스차원에서 편곡이라도 새로 해주셨으면 참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5. 사랑 착각 상처
말랑앨범에서 가장 좋아했던 곡
이번 몽롱앨범에서도 꼭 들어보길 권하는 곡입니다.
제목부터 절절하지 않나요? 이런곡은 조용한 집에서 맘껏 분위기에 취해 듣는겁니다!
슬픔에 허우적거리고 싶을 때 듣기 좋은 곡
6. 첫사랑
본격성인가요를 표방한다는 곡
가사가 좀 의미심장합니다(?)
승환님의 음악치고 좀 독특한 스타일의 곡 입니다.
7. 바람의 노래는 슬프지 않아요
사랑 착각 상처에 이어서 꼭 들어봐야 하는 곡으로 추천합니다.
아마 전 트랙에 걸쳐서 가장 잔잔하고 편안한 곡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성미씨가 피쳐링해주셨는데 목소리도 무척 잘어울리네요.
가사도 짧고 노래도 좀 짧은 느낌
이번 앨범에서 편곡이 안되서 가장 아쉬운 곡입니다.
8. 사랑하나요
9. 제리 제리 고고
10. 덩크슛
라이브 트랙들입니다.
사랑하나요는 처음 도입부분만 들었을땐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인줄 알았습니다.
"사랑하나요" "제리제리 고고" "덩크슛" 좀 쌩뚱맞은 구성이지만...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승환님은 라이브가 훨~씬 좋은지라...
거기다가 녹음도 깔끔하게 잘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ㅋ <- 이게 중요
역시 공들인 티가 난다라는 ㅋ
총평
이번 몽롱 앨범 음원 판매수익이 70만원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승환님의 인지도를 고려하면 좀 충격적인 이야기같지만
솔직히 앨범구성을 보면 조금 수긍이 가는 이야기
(편곡도 밍숭맹숭하고 이미 말랑을 통해서 선보였던 곡들...)
그래도 70만원은 너무하자나 싶은분도 계시겠지만
사실 음원판매금액중에 승환님께 들어오는 돈이 몇%나 되겠습니까?
정말 다행스러운것은 이런 악조건속에서도
승환님 앨범은 여전히 좋은곡들로 가득차있다는 겁니다.
말랑을 구입했었다면 조금 아쉬운섭섭한 마음도 많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는 정말 꽉꽉 찬 미니앨범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이건 말랑때 아쉬웠던 거지만
정규앨범이 아닌 이상 발라드 이외곡들도 좀 밀어붙여주시지 했었는데
슈퍼히어로라는 승환님 공연에 무척 잘 어울리는 곡이 하나 더 생겼다는 점이
이번 앨범의 가장 큰 수확인듯 싶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승환님의 진가는 콘서트에서 발휘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나 정규앨범비슷하게 비싼가격 (정가 13500원, 인터넷에서도 10000원 이상주셔야 합니다)
전 미니앨범 말랑을 구입하셨던 분들이라면 실망스러운 볼륨은 좀 많이 아쉽습니다.
개인적인 결론 : 팬이라면 주저말고 구입, 그외 분들은 정규앨범 기다리시는게 좋으실 듯
입니다... (승환님 팬으로서 이런결론은 좀 ... 아닌가? ㅋ)
아무튼 여차저차해도 승환님 앨범 많이 파시길 바랍니다.
요즘 방송도 열심히시던데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주셨으면 좋겠구요.

형 멋져~!

몽롱해졌습니다.
리뷰가 많이 늦은게 아닌가 살짝 걱정입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이글루스 감사드려요 ^^
# by | 2008/06/13 17:36 | 보고듣고느끼고 | 트랙백 | 핑백(1)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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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하나 없는 10곡짜리 앨범에 원가 13600원이라면 좀 심했지요.ㅠ
리뷰 잘봤습니다 ^ㅡ^
Serious day도 그렇고 his ballad II, 반란라이브앨범 등등. 리패키지 앨범이나 라이브앨범이 꽤 나왔었지만 늘 팬으로서 반가운 마음이었는데, 말랑 다음에 몽롱은 너무 트랙이 겹치긴 하더군요.;
그래도 슈퍼히어로는 정말 신나요.
앨범 올 콜렉트를 위해선 결국 눈물을 머금고 사겠지만...-_ㅜ
말랑 나올 때 슈퍼히어로도 같이 넣어줬으면 했었는데 이렇게 리패키지로 나오는군요. 흥흥
리뷰 잘 봤어요~~
표정이 너무 인간적이잖아요...ㅋㅋㅋ
박양 // 저도 10집 초기대중 +_+, 이번엔 어떻게 나올지 너무 기대되네요
cheb // 짤방 반응이 좋군요 ㅋ